[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은 대한민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하며, 교류 대상국 교육부가 현지 협력주체가 되어 함께하는, 한국-아태지역 국가 양자 간 국제교육교류 사업입니다. 2012년도에 몽골과 필리핀, 두 나라를 대상으로 시작한 본 국제교육교류 사업은 지난 11년간 꾸준히 성장하여, 2023년도 현재 아태지역 7개국(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과 교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의 특징은 양국 교사가 각 교류국의 현지 학교에 3개월간 배치되어 직접 정규 수업, 방과후 활동 등 교육활동을 실시하면서 현지 배치학교, 나아가 현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데 있습니다. 7개 교류국에 파견되는 한국 교사들과 한국으로 초청되어 온 7개국 교사들은 모두 각국에서 선발된 우수한 교사로, 파견된 학교 현장에서 본인의 전공교과, 자국어 및 문화간 이해 수업, 세계시민교육과 접목한 교과 수업 등을 진행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현지 학생 및 동료교사들과 밀도 있는 교류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사업 참가자는 물론, 배치된 학교의 동료 교사의 글로벌 교육역량 향상,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형성, 교수학습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학생들의 다문화 이해와 글로벌 소통능력의 진작을 유도하게 됩니다.

본 사업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대상국과의 교육교류를 통한 문화간 이해도 및 글로벌 소통 능력 진작”, “교사 교육역량 강화 지원”, 그리고 “교육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적자원 교류협력 모델 구축”입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각 참가국의 교육발전 및 참가국 간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특히 국제적 약속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 달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은 한국과 교류협력국의 교사·학생·지역사회의 다문화 인식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국가 간의 상호의존성이 증대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사업 참여국가 내에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확대 되고 있습니다. 교육교류사업에 참여하는 한국교사들은 다문화교육 수요에 부응해 협력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교류협력국의 교사들은 한국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연수를 받고 국내 협력교사와 공동으로 수업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교육역량을 강화합니다. 이는 비단 사업에 참가하는 파견·초청교사 자신들에게만 국한되는 성과가 아닙니다. 배치된 학교의 동료교사는 파견·초청교사와 교육활동 경험을 공유하면서 교수학습의 질을 향상시키며, 글로벌 교육역량을 갖춘 파견 및 초청교사의 전공·문화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다문화교육의 수혜자로서 다문화 감수성을 증진시킵니다.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이해도 향상은 지역사회의 다문화 인식 제고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한국과 교류협력국의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은 한국형 교육협력 ODA 모델 발굴의 초석입니다. 하드웨어 지원에 초점을 둔 기존의 ODA 방식과 차별화하여, ‘우수교원’이라는 인적자원의 교류를 통해 교육 ODA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의 협력체제 운영을 통해 교사들의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SSAEM(Sharing Stories of Asia-Pacific Education Movements) 컨퍼런스는 교육교류사업의 종합성과공유회로, 참가교사들이 파견기간 동안 본인의 경험과 성장을 이야기로 나누는 장입니다. 참가교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교사들의 다문화교육역량 강화와 교류협력국 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향상을 확인하고 공유한다는 점에서, SSAEM Conference는 교육교류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행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배치학교와 협력국 교육부가 참가 경험을 공유하여 이후의 사업의 발전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된 대면교류가 전면 재개되었고, 온라인 교육교류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최초로 대면교류와 온라인 교류가 병행된 "투트랙 방식" 교류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대면/온라인 교육교류사업 참여자의 우수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며, 신규 참가자와 기참가자의 대담을 통해 교육교류의 연결성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투트랙 교류 및 대면교류 전면 재개에 대한 각 교육부의 의견도 청해 듣습니다.

2023 쌤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교육교류사업 참가자와 기참가자, 한국 및 7개 교류협력국 교육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모든 세션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합니다. 2023년의 교육교류사업 마무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내, 해외 참가자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23년도 교육교류사업의 마무리와 본 컨퍼런스를 함께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